본문 바로가기
생활지식, 일상정보 공유

집 볼때, 집 구할때 필수 체크사항

by 제이미미 2020. 5. 16.

며칠 전 아파트 계약을 했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이미 알고 있던 것과 차마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을 조합해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아파트 체크사항 중심으로 적었어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단지적 조건과 개별적 조건으로 나눌 수 있어요. 

 

단지적 조건

입지, 아파트 브랜드, 연식, 세대수, 학군, 주변 편의시설, 공원접근성, 주차장 이용의 편리성, 건축구조 형태

 

입지: 사실상 집값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조건이죠. 역세권인지 아닌지, 직장과의 거리는 얼만큼인지, 주변에 위해요소가 되는 시설은 없는지.. 집을 구할 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요소라고 할수 있습니다.

 

브랜드: 아무래도 브랜드가 좋으면 건축자재, 시공능력 면에서 믿을 수 있고 향후 투자면에서나 주변 접근성, 집의 공간활용에도 앞서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관심있는 아파트의 브랜드 가치가 궁금하시면 아파트 브랜드 순위를 참고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연식: 연식이 오래되면 리모델링이 필요한 점이나 집안 내부상태에 하자 발견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보니 실제로 다른부분보다 주차의 불편함때문에 오래된 아파트는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반면에 집값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내집마련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연식이 오래된 집도 현명한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세대수: 세대수가 많을수록 주변 다양한 인프라가 있고 대단지만의 파워가 있어서 커뮤니티 규모도 크고 향후 집을 팔때도 유리합니다. 무엇보다 관리비 절감이 되는 장점이 큽니다.

 

학군: 학부모들에게 무척 중요한 요소죠. 특히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통학하는 길에 도로가 있는지, 통학거리는 짧은지, 과밀학급 여부 등을 알아봐야 합니다. 학군이 좋은 곳은 학원, 교육시설도 많이 모여있고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 항상 찾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집값도 큰폭의 이동없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입니다.

 

주변 편의시설과 공원접근성: 주변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으면 그냥 당연하게 누리다가도 없으면 일상 하루하루 큰 불편함을 느낄수 있는 요소입니다. 상가건물 등이 너무 바로 앞이라면 소음이나 야간의 간판의 불빛에 방해받지는 않는지 체크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공원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도 알아봐야합니다. 자연이 주는 쾌적함을 느껴본 사람은 알죠. 단지내에나 바로 옆에 붙어있으면 최고겠지만 근처에 있어서 산책하듯 나갈수 있는 거리도 괜찮습니다. 미세먼지, 건강문제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숲세권 조건의 자연친화적 단지를 찾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주차장: 밤늦게 퇴근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세대수에 비해 주차대수가 부족하진 않는지, 주차칸의 너비는 어느정도인지, 지상주차 가능여부는 어떤지(학부모 세대에도 중요한 사항이죠) 집과 함께 매일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꼼꼼히 체크하셔야합니다. 요즘 부동산 어플에 웬만한 아파트들은 세대당 대수, 비율로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고 퇴근이 몰리는 시간대에 직접 현장에 가보는 것도 좋겠죠. 연식이 조금 있는 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과 엘레베이터가 연결되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이점도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건축구조와 형태: 같은 평수라도 A타입, B타입 구조가 나뉘어져있고 건축형태에도 판상형, 타워형이 있습니다. 내가 더 원하는 구조가 무엇인지, 다용도실, 베란다, 주방 등 크기가 비효율적으로 작은 곳이 있지는 않은지, 수납공간은 넉넉한지, 화장실은 몇개이고 욕조, 샤워실은 어디에 갖춰져있는지 등입니다. 저는 전체적인 구조와 가격도 다 좋았는데 빨래너는 베란다 공간이 너무 작아서 그 아파트들 사람들은 다 방안에 빨래건조대가 있더라구요. 공간도 차지할 뿐더러 뭔가 깔끔하게 정돈되도 방에 항상 빨래가 걸려있으니 깔끔해 보이지 못하는 느낌에... 계약을 하지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개별적 조건

일조량(방향), 층수, 소음, 조망, 집 내부상태

 

내가 살아가야 할 장소는 집밖이 아닌 집'안'인 만큼 개인적으로는 개별적 조건이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아파트, 같은 평수내에서도 집값차이가 크게 나는 것도 이 조건안에서 집집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이겠죠.

 

일조량: 제가 이번에 집을 구매하면서 크게 간과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계약금 200만원을 날리고ㅠ.ㅠ 얻은 깨달음을 공유합니다. 저도 방향이 중요하다는 건 익히 알았습니다. 정남향이 사계절 제일 좋고, 남동향(비교적 여름에 시원), 남서향(비교적 겨울에 따뜻) 에서는 저는 더운것보다 추운것이 더 싫어서 개인적으로는 남서향을 더 선호합니다. 겨울에 추운 동향이나 북향은 개인적으로는 선택지로 두지 않고요. 그래서 남서향이고 깔끔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가계약을 했는데 며칠뒤 우연히 호갱노* 어플에 3d로 일조량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길래 해당아파트를 해보니 하루 일조량이 남서향임에도 한두시간이 전부더라구요. 반면에 한여름에는 하루종일 해가 비치구요. 방향을 보는 목적이 곧 일조량을 알아보기 위해서인데, 저는 방향만 듣고서 아 남서향이면 해가 잘 들겠지 라고 쉽게 생각했던 겁니다. 중층이었는데 앞에 동에 가려져서 옆라인은 한시간 늦게 그늘이 지는데 제가 계약한 끝라인은 제일 먼저 그늘이 져서 하루 두시간도 채 되지않아 어두워지더라구요. 세시간 정도만 됐어도 조금 아쉽네 하면서 그냥 살았을텐데.. 한시간 반은 너무하다 싶어서.. 결국 취소시키고 다른 아파트를 계약했습니다.

방향이 전부가 아니라는 거. 앞에 가로막는 것이 있냐 없냐, 타워형이나 복도식이라면 어느쪽라인이냐, 저층이냐 고층이냐에 따라 같은 동에서도 일조량이 달라질수 있 수 있어서, 방향을 알더라도 꼭 직접 현장에 한번더 가셔서 밑에서 해가 들어오는지 확인하시거나 (처음 갔을때 집 내부가 밝았던 기억이 있으면 두번째는 다른 시간대에 가보는 것도 좋겠죠) 어플로 일조량 체크를 해봐야 한다는 점! 중요합니다.

 

층수: 저는 중층을 선호하는 편이긴 하지만 고층일수록 뷰도 좋고 소음에서도 멀어질수있고 위에 언급한 일조량부분에서도 가리는 부분이 크게 없어 로얄층이라고 많이들 선호하기도 합니다.

또 층간소음을 피해 탑층만 찾아보는 사람도 있고 아이들을 키우면 1층이나 필로티2층을 찾아보시기도 해서 각자 상황이나 환경에 맞게 몇층부터 몇층까지 수용할수 있는지 미리 생각해보시면 좋습니다.

 

소음소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정도의 차이라는 것도 사람마다 커서 소음에 예민한 성향인데 한번 불편함이 느껴지면 집에 애정이 생기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변 도로소음이나 층간소음 면에서 꼭 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앞에 도로가가 있는데 창문이 닫혀있다면 열어서 체크해보시구요. 층간소음은 질문으로밖에 알수가 없기에 확실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층간소음이 크다고 해도 정직하게 크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물어봤을때 답변이 애매하다면 아무래도 조금 의심이 가겠죠. 아파트 살면 어느정도 소음은 감수해야한다 던가, 아주 못견딜정도는 아니다라던가ㅎ 반면에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정말 조용하고 층간소음도 없다 라고 말해주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면 소음면에서는 아 정말 조용하겠구나 신뢰가 확실히 생기게 되죠. (하지만 또 위아래집이 언제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기때문에 영구적인 보장은 안된다는 점..) 그외의 방법으로는 아이들 뛰는게 걱정이시라면 윗층에 올라가 유모차나 아이용자전거 등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조망얼마나 탁 트여있는가, 가려진 부분은 없는가. 산뷰인지 강뷰인지, 도로뷰인지, 또 아파트뷰인지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조망입니다.

딱 느낌자체는 괜찮았는데 막상 돌아서면 잘 생각이 나지않는 경우도 많아 양해를 구하고 조망 사진을 몇컷 찍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내부상태계약 후, 또 이사 후에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꼭 체크해봐야 하는 내부상태입니다.

누수, 결로, 곰팡이가 있는가. 수도, 수압상태는 괜찮은지. 욕실, 주방시설에 파손된 것은 없는지, 콘센트 상태 등은 어떤지, 도배,장판, 천장 상태, 샷시 등 베란다는 부드럽게 잘 닫히는지 등입니다. 특히 누수는 계약시에도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이기때문에 이사 후 6개월내 문제가 생긴다면 집주인에게 수리 및 보상을 요구할수 있습니다. 집을 둘러보면서 전체적인 깔끔함 상태도 보게되는데 깔끔하게 정돈된 집일수록 평소 관리도 잘 했을 것 같고 별 문제도 없을 것 같은 인상이 있어 호감이 훨씬 올라가고 매물을 내놓았을 때 빨리 빠지는 것도 사실입니다.그래서 이번에 집을 둘러보면서 나중에 집 내놓을 때 빨리 팔리려면 이사가서는 정말 평소에 청소습관을 잘 들여놔야되겠다..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답니다.ㅎ 

 

큰 돈이 오가는 거래인 만큼 너무나 중요한 집 선택하기!

모두 실패없이 좋은 집 고르셔서 후회남지 않는 거래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