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산후조리원은 본관과 신관이 있는데
본관은 순병원과 같은건물에 있어 밖에 나가 이동할 필요가 없고
밥을 방에 직접 가져다 주세요. 그리고 신관보다 약간 더 저렴해요
신관은 병원차로 이동하고 밥을 뷔페식으로 식당에서 먹어요.
저는 본관으로 선택했는데 이유는 신관 뷔페도 식사시간이 정해져있다고도 하고 그냥 방에서 맘편하게 티비보면서 밥먹고싶은 마음이 컸고 본관과 병원이 바로 아래위로 붙어있으니 이동하기도 쉽고, 차액으로 마사지도 더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요.
상담실 앞에 식단표가 있는데 아침은 국이 매일 두가지버전이 있어서 상담할때 무슨 국으로 할건지 물어보세요.
대체로 미역국 하고 다른 국 하나. 가끔 찌개도 있고... 전 3일정도 다른국으로 달라고 했어요ㅋ
점심에도 저녁에도 항상 미역국 먹으니까 주위 산모들도 보면 아침에는 다른 국을 선택하는 것 같았어요
참 그리고 식사시간표는
7시 조식, 9시 간식,
12시 점심, 2시 간식,
5시 석식, 7시 간식.
매끼마다 간식타임.ㅎㅎ
허기질때 먹을 과자들 간식들 꽤 들고 갔는데 거의 못 먹고 그대로 들고 왔어요ㅋ
다른 산모들은 모르겠지만 전 좀 입도 짧고 많이 안 먹는 체질이라 매끼식사에 간식만 챙겨먹기에도 배가 벅찬 느낌에 다른 간식 생각이 1도 안 들더라는ㅠㅎㅎ... 암튼 먹는거는 푸짐하고 다양하게 잘 주셨어요.
조리원에서 먹은 식사들ㅎㅎ
모자동실 날(화, 금)에는 먹고 힘내서 잘 하라는 뜻으로? 특별히 더 신경써서 나와요.
갈비탕이나 삼계탕 류
제가 배정받은 805호 조리원실 내부예요
비치되어 있는 용품은
미니냉장고, 옷장, 옷걸이 2~3개, 수납장, 티비, 아기침대, 세탁망
수유쿠션, 유축기, 헤어 드라이기, 미니 빨래건조대, 회음부방석이 있어요
미니 건조대예요.
수유할때 쓰는 가제손수건 등 간단한 것들 손빨래로 널 수 있어서 편했어요.
화장실에는 휴지, 미니비누가 기본적으로 있습니다
냉방/ 난방 시스템과 손소독제
8층 상담실 맞은편에 보면 빨래넣는 통이 있어요.
매일 아침 9시까지 산모복과 빨래할 것들 넣은 세탁망을 저 통안에 넣어주면 당일 오후 5시쯤에 깨끗이 빨아서
방앞에 갖다주세요. 오른쪽에 +표시는 산모복 새로 한벌 가져달라는 뜻으로 표시하시면 됩니다.
각 호실앞에 이렇게 미니탁자?가 있어서 밥 다먹은 식판 놓는 용도로 쓰고
또 세탁한 옷들 돌려주실때 여기 놓아주는 용도로도 써요
수유실. 제 호실과 같은 8층에 있어서 왔다갔다 하기 편했어요.
뻐꾸기방이랑 띵똥이방이었나.. 암튼 신생아실앞에 수유실이 두개가 있는데 크기나 분위기는 똑같아요ㅋ
매번 밖에서 슬쩍 보구 한산한 방에 들어가서 수유했어요.
여기는 탕비실. 씽크대가 있어서 간단하게 물병 등 씻을 수 있고 전자렌지 비치되어 있어요.
탕비실옆쪽으로 가면 에스테틱 서비스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8층)
저는 2주예약을 했는데 얼굴&복부마사지 2회, 가슴마사지1회, 경혈(전신)마사지 1회가 무료였어요.
한번씩 무료로 받은 다음에 가슴마사지 1번, 경혈마사지 2번 더 유료로 받았어요.
가슴마사지는 1회가 6만원, 3회하면 15만원인가 그랬고 경혈마사지는 회당 12만원이예요.
경혈마사지는 그당시 자면서 종아리 경련이 심했었는데 받고나니 그다음부터 없어져서 좋았어요. 추천~!
여기여기가 좀 안좋다, 뭉친것 같다, 말해주시면 집중적으로 그쪽을 마사지해주세요.
아, 조리원 비용은 선수납 방식이예요.
그래서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원무과에서 병원입원비랑 조리원 비용 한번에 같이 계산했어요.
그리고 여기 들어와서 받는 유료 에스테틱은 담당 마사지사에게 현금이나 계좌 자동이체로 각자 결제하는 방식.
끝에 다 합쳐서 내면 되는건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참고하세용~
조리원에서 받는 강좌는 대부분 9층에서 해요.
8, 9층만 오가는 엘레베이터가 8층에 있어서 그거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신생아관리, 신생아 목욕법, 아기사진.. 다 9층에서 해요.
근데 1주 더 남았을 때 코로나가 교회감염으로 더 심하게 터지는 바람에 민간강사 강좌는 다 취소되버려서..
남은 한 주는 유축하고 수유만 열심히 했죠ㅜㅎㅎ
화요일 1~5시까지, 금요일 1~4시까지는 모자동실 시간이어서 아기와 함께 방에 있어야 해요.
긴장했는데 첫날은 거의 다 자기만 해서..ㅎㅎ 다행히 별로 한 게 없었고 두번째 모자동실도 조용히 잘 있고 울지않아서 잘 넘어갔어요. 아이가 심하게 울거나 모르는 게 생기면 (응가했을때 포함ㅎ) 선생님들 부르면 되고 또 모자동실시간에 한번은 꼭 체크하러 들어오시니까 그때 물어보셔도 됩니다.
저만 그런줄 몰라도 저는 모자동실시간되면 선생님들이 아기를 방에 각각 가져다주시는 줄 알았는데 산모가 직접 가야됩니다ㅋ
첫날에 아기가 방에 오는줄 알고 방에서 마냥 기다리다가 1시 15분쯤에 데리고 왔어요;. 그리고 꼭 데리고 있어야 되는 시간은 5시/4시까지가 맞는데 그 후로 데려다주는 건 상관없어요. 모자동실 끝날때쯤에 자고 있다거나 하면 저는 한두시간 더 있다가 7시쯤에 데려다 줬어요.
방문에 이렇게 걸 수 있어요. 외출중은 물론 건물밖이 아니라 강좌를 간다거나 에스테틱 갈때 쓰는 거겠죠?ㅋ
제 옆호실 산모는 있는 내내 노크금지를 걸어놓더라구요. 그래서 밥 줄 때도 직원이 방에 안들어가고 문앞 탁자에 놓고 가시더라는ㅎ
암튼 나름 프라이빗하고 조용해서 있는 내내 편안하고 좋았어요. 상담실 직원과 선생님들도 대체적으로 다 친절하시고 모르는 거 물으면 다들 꼼꼼하고 친근하게 가르쳐주시고...기본적으로 아기를 다들 이뻐하시구요ㅎ
퇴소할때는 수유쿠션 받았어요. 여러가지 중에서 하나 고르라고 하던데 그냥 수유쿠션이 바로앞에 보여서 그걸로 받았어요.
아기먹던 분유도 두어개 새걸로 더 챙겨주셔서 집에가서 여유롭게 사놓을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신관은 또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본관 후회없이 2주 잘 쉬다 간 것 같아서 넘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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